▲ 논산 광석면 갈산리에 위치한 '갈산리 곰솔' 전경. [뉴시스 제공] |
갈산리 곰솔은 수관량이 많아 눈이 많이 내릴 경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질 위험에 대비, 고사지와 적체지 47개소를 제거하는 한편 솔잎혹파리 등 병충해 방제(4회)를 실시하는 등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특히, 갈산리 곰솔은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큰 곰솔로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송이 내륙에 있다는 점이 특이하고, 해송이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지역인 수원에서 옮겨 심은 점이 희귀해 1982년에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와 관련 조선 중기의 문신인 권육 선생의 묘 앞에 2그루가 서로 마주보며 서 있는 갈산리 곰솔은 선생의 죽음을 슬프게 여긴 효종이 수원에 있는 소나무 묘목을 보내 심도록 하고 쌍군송(雙君松)이라 불렀다고 한다.
나무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동쪽 곰솔은 높이 16m, 둘레 2.63m이고, 남쪽 곰솔은 높이 12.5m, 둘레 2.20m다.
논산=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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