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0시께 백모(36)씨가 도로변에서 자던 자신을 경찰이 깨웠다는 이유로 홧김에 이삿짐 트럭을 몰고 원성파출소로 돌진했다. |
지난 23일 오후 10시께 운전자 백모(36)씨는 자신의 2.5t 이삿짐 트럭을 몰고, 원성동 파출소로 달려들어 주차된 순찰차를 들이받고 파출소로 돌진했다.
이 사건으로 백씨의 트럭이 파출소 30~50㎝까지 밀고 들어와 건물유리 2장이 깨지는 등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백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5%로 만취상태였으며 사고 후에도 24일 오전 내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백씨는 23일 천안시 원성동 한 일식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인근 국도 1호선 중앙선에서 잠을 자다 순찰 중인 경찰이 깨우자 이같이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가 지난해 6월에도 천안 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에 주차된 순찰차를 발로 차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데, 경찰은 백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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