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지역 전체 농ㆍ어가수 대비 고수익 가구 비중은 그리 높지않아 양극화 현상도 일부 드러냈다.
24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0센서스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보면, 충남의 전체 농가수는 15만1424가구로 경북(20만여가구)과 전남(17만여가구)에 이어 3위 규모를 나타냈다.
이중 1억원 이상 농가수는 3146가구로 전국 2만6056가구의 12.1%를 점유했고, 이 역시 경기(18%)와 경북(14.3%)에 이어 3위 수준이다. 하지만 충남 전체 농가 대비 고수익 가구는 2.2%로 전국 6위권을 기록, 수익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경영형태별로 보면, 1억원 이상 고수익 축산농가가 1549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국 비중도 14.4%로 경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채소농가(584가구)와 논벼 농가(455가구), 과수(250가구), 특용작물(208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의 경우, 7만9963가구 중 1억원 이상 농가수가 1657가구(2.1%)로 집계됐다.
경영형태에서는 축산이 671가구로 3분의1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고, 채소(361가구)와 과수(261가구), 특용작물(187가구)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고수익 어가수 경향도 농가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전국의 1억원 이상 수익 어가는 5516가구로, 이중 충남은 502가구(9.1%)를 점유했다.
전남(36.2%)과 경남(18.7%), 제주(9.7%)에 이은 4위 규모다.
반면 충남의 전체 어가수 1만1021가구 대비 고수익 가구 비중은 4.6%에 그쳐,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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