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경찰서는 24일 훔친 차량번호판을 바꿔달며 차량날치기를 한 혐의(절도)로 A(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8일 오후 8시께 서구 갈마동의 한 노상에서 피해자의 손가방을 날치기하는 등 지난 20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243만원을 훔친 혐의다.
A씨는 절도행각을 벌일 때마다 훔친 차량번호판을 바꿔달며 범죄를 저질러 경찰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차량을 이용한 날치기 3회, 침입절도 1회, 번호판 절도 6회, 주유사기 7회, 특수공무집행방해 1회 등 다양한 범죄행각을 벌였다. 차량날치기는 노상에서 핸드백을 들고가는 여성에게 차량을 이용해 접근, 가방을 날치기해 도주하는 수법을 보였다.
서구 둔산동의 한 노상에서는 검문과정에서 차량으로 경찰관을 충격 후 그대로 도주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 여죄를 수사 중이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 특정한 후 지인이 거주하는 보령에서 잠복수사를 거쳐 검거하게 됐다”며 “영장 실질 심사 후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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