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에 찍힌 5만원권 위조지폐 용의자. |
2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동구 용전동 대전 복합터미널 주변의 편의점에서 지난 22일 오전 1시 19분, 2시, 2시 18분께 잇따라 위폐가 발견됐다. 범인은 편의점에서 5만원짜리 위폐로 담배, 음료수를 산 뒤 거스름돈을 받아가는 같은 수법의 범죄행태를 보였다.
동구에선 같은 지역에 인접해 있는 편의점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위폐로 결제하며 범죄행각을 벌였다.
23일 오전에도 유성구 일원의 편의점에서 위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중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위폐로 물건값을 지불하려다 종업원이 이를 이상히 여겨 미수에 그친 사건도 접수됐다. 모두 5만원권의 위조지폐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등 5건 이상의 위폐범죄가 경찰에 신고됐다. 범인은 컬러복사기로 5만원권을 위조해 편의점 일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편의점에 설치된 폐쇄회로 등 CCTV 분석을 통해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동구, 중구, 유성구 등 일원에서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피해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위폐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접수되지 않은 사건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확인 후 20대 후반에 보통키의 통통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또 대전 지역에 수배 전단을 배부, 편의점에 피해사항을 알리며 업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범인이 사용하는 위폐도 일반인이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범인은 편의점에서 5만원권의 위조지폐로 담배, 음료수 등을 결제한 후 거스름돈을 받아 챙기는 수법을 보였다”며 “동구, 중구, 유성구 등 대전 전지역에서 비슷한 범죄가 이어졌고 동일범으로 추정,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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