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당뇨병에 강도높은 운동은 되레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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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당뇨병에 강도높은 운동은 되레 '독'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4-24 14:58
  • 신문게재 2012-04-25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당뇨병은 혈액내의 당을 근육이나 지방세포에서 에너지로 이용하기 위한 촉매 역할을 하는 인슐린 호르몬의 작용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다. 인슐린은 췌장의 랑게르한스 섬 내에 있는 베타세포가 완전히 손상되어 있으면 인슐린 주사를 맞아 치료를 해야 하는 소아당뇨와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의 분기가 체내에서 요구하는 양만큼의 인슐린의 부족으로 인한 성인 당뇨로 구분할 수 있다.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면 소변에서 당이 배설되어 체내에 이용되지 못하므로 체중이 감소되지만 조절이 되면 체중이 정상으로 될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의 증상은 식사량이 평소보다 많다든가 입에 침이 말라 물을 자주 마시며 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을 보인다.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식사조절과 운동, 약물 복용 및 스트레스 관리 등의 생활습관 변화가 중요하며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운동은 근육에서 당이 에너지로 사용되는 양을 증가시키고 인슐린의 감수성을 향상시키며 당화 혈색소 농도를 낮출 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혈당조절이 잘되며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 체조를 하는데 고령인 경우나 서서하기 힘든 동작은 누운자세나 앉은 자세로 하면 된다. 근력 증진을 위한 운동으로는 팔굽혀 펴기, 앉았다 일어서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최대로 하여 근육의 횡단면 적이 증가하면 탄수화물 저장능력과 이용능력이 증가되므로 혈당을 조절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심폐지구력 증진을 위해 걷기, 조깅, 고정식자전거, 수영 등을 하루에 30분에서 40분 정도하며 1주일에 5일 정도는 해야 한다.

운동 시 주의할 점은 운동 강도를 너무 높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운동 방법은 혈액 내에 있는 당이 에너지로 이용되는 양보다 간에서 생산되는 당의 양이 많으므로 운동 후 당의 수치가 운동전 보다 높으므로 중정도나 가볍게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운동중이나 운동 후에 창백해지거나 손발이 떨리거나 식은 땀이 나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설탕물이나 꿀물, 사탕 등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특히 당뇨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혼자서 운동을 하게 되어 의식을 잃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눈에 잘 띄는 곳이나 동반자와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 관리를 위해 발톱을 둥글게 깎지말고 일직선이 되도록 깎으며 매일 따뜻한 물로 발을 닦고 파우더나 로션을 바르고 작은 상처라도 속히 치료를 해야 한다. 너무 조이는 양말은 피하며 신발은 편하고 잘 맞는 것을 신으며 새로운 신발을 신을 때는 2~3시간 이상 계속해서 신지 말며 가끔 신을 벗고 발에 무리가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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