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보령시가 3농혁신 지역명품특화사업으로 조성한 89ha 규모의 삽시도 바지락명품단지에서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어촌계 120여 가구가 참여해 하루 3~4t의 바지락을 채취하게 된다.
이곳에서 채취된 바지락은 최고품질로 인정받아 예전에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됐으나, 지난해부터 한국마사회와 1사1촌 자매결연에 따라 과천경마장 특산물판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인터넷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삽시도 바지락명품단지의 갯벌은 미네랄성분이 매우 풍부해 이곳에서 채취되는 바지락은 타 지역의 바지락보다 크기가 월등히 클 뿐만 아니라 속이 차고 알이 굵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20~30%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이곳 바지락은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에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삽시도 어촌계에서는 4월부터 7월까지 봄철과 9월부터 10월까지 가을철에 1년에 두번 바지락을 채취하게 되며, 연간 200여t의 바지락을 채취해 7억~8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충남도와 보령시에서는 올해 보령 바지락명품단지 조성 사업에 1억2000만원을 투입, 모래 및 종패 살포, 포장재 개발 등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종패 살포와 갯벌개량사업 등 체계적인 어장 관리로 명품어장을 조성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 바지락명품단지 조성은 2014년까지 3년간 40억 원을 투자해 종패 번식장 조성과 판매망 구축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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