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충남농협 임직원들은 일손이 부족한 가을 영농철에도 휴일을 반납한 채 매년 7000여 명이 농촌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사진>
23일 농협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본부와 NH농협은행 직원, 농촌사랑봉사단 등 500여명이 동참,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천안과 아산 등지의 과수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울 계획이다.
올해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늦어 천안과 아산 등지는 배 화접 작업 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천안 성환읍과 직산읍, 아산 음봉면과 둔포면 등은 전국적인 배 주산지로 매년 4월 20일을 전후해 배꽃이 만개해 화접이 이뤄지지만 화접 실시기간이 5일에 불과, 단기간에 많은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충남농협은 26일 NH농협은행과 천안 하나로봉사단 50여명을 시작으로 27일은 지역본부와 충남대 농촌사랑봉사단(200명), 28일은 천안 하나로봉사단과 아산 농촌사랑봉사단(200명), 29일은 지역본부 경제사업부 및 NH농협은행 직원 50여 명이 릴레이 일손돕기에 나설 방침이다.
임승한 충남농협 본부장은 “배 농가의 심각한 일손부족에 따라 주말까지 반납한 채 집중적인 농촌일손돕기에 나설 계획”이라며 “다음달에도 배 과일봉지 씌우기, 열매 솎기, 가을 추수걷이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농민들에게 사랑받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촌일손돕기 이외에 지난해에는 구제역 방역활동지원 2000여 명, 호우피해지역 복구인력지원 1000여 명이 동참했다”며 “영농철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 가족, 개인들은 전화(042-229-6174) 또는 농촌일손돕기 예약 창구(http://mynh.nonghyup.com), 농촌사랑운동본부(www.ifarmlove.com)로 신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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