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게 필요해? 소극장이 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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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게 필요해? 소극장이 딱이지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 내달13일까지… 얽히고 설킨 연애이야기

  • 승인 2012-04-23 18:51
  • 신문게재 2012-04-24 2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원도심 100배 즐기기] 11. 아신아트컴퍼니 로맨틱 코믹연극 '키스할까요?'

대전 원도심이 연극의 발원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사색할 일이 있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 연인과의 돈독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도 연극 한 편을 강력 추천한다.

울적한 날이면 로맨틱 코믹 연극 한편은 치료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인들이 달콤한 로맨틱 연극을 보면 사랑은 더욱 싹틀 것이라 장담한다. 로맨틱 코믹연극의 대표주자 '키스할까요?'가 중구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한 달간 일정이다.

연애만을 생각하는 남자와 진실한 남자를 원하는 여자 사이의 얽히고 설킨 연애 이야기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코미디작가 에이브 버르우스의 '선인장꽃'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수차례 국내 무대에 올려지고 있지만, 관객들의 반응과 사랑은 식지 않는다.

영화로 봤을때의 작품과 뮤지컬, 오페라 등 작품마다 적합한 장르가 있기 마련이다. 연극 '키스할까요?'는 소극장에서 보는 맛이 가장 작품성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연극 '키스할까요?'는 대전의 대표적 기획사 '아신아트컴퍼니'에서 주관하고 있다. 아신아트컴퍼니는 '대전의 대학로를 꿈꾸는 기업'을 표방하며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을 전문소극장으로 탈바꿈시켜 대전지역 소극장 연극의 성지로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한 대전 문화예술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대흥동 지역에 소극장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신아트컴퍼니는 그간 연극 '마술가게'를 시작으로 '그남자 그여자', '룸넘버 13', '뮤지컬', '넌센스' 등 소극장이 아니면 참맛을 느낄 수 없는 작품들을 직접 제작ㆍ주관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

폭발하는 웃음, 달콤한 키스, 그리고 감동! 2012년 봄, 달콤한 키스같은 연극을 현장에서 느껴보자.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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