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기강해이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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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기강해이 어디까지…

이번엔 음주운전사고 물의 비위사건도 해마다 증가 징계 5년간 4배이상 급증

  • 승인 2012-04-23 18:36
  • 신문게재 2012-04-24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경찰이 연쇄납치사건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현직경찰이 음주운전사고를 내며 물의를 빚고 있다. 또 경찰의 직원 비위 사건도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어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3시 10분께 대덕구 와동 일원에서 A경관의 음주운전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경관은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099%로 면허정지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A경관에 대해서 대기발령조치를 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이같은 경찰의 직원 비위 사건이 해마다 늘어나는 점이다.

대전 경찰은 2007년 7명, 2008년 13명, 2009년 16명, 2010년 24명, 2011년 29명이 비위사건에 연루되며 징계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직원 비위사건은 2007년 7명에서 2011년 29명으로 4배 이상 수치가 급증했다. 이 가운데 경찰의 음주운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모두 17명의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사고 조사는 끝났다. 곧 A경관에 대해서 대기발령조치를 한 상태다”며 “앞으로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징계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며 엄하게 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경찰은 지난해 간부경찰 모친살해사건, 경찰청장해킹사건 등 직원비위사건이 터지며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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