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독극물 사건 수사 난항

  • 정치/행정
  • 지방의회

홍성 독극물 사건 수사 난항

상수도 요금놓고 주민불화, 단서는 오리무중 경찰 수사인력 확대

  • 승인 2012-04-23 18:35
  • 신문게재 2012-04-24 5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속보>=홍성 배양마을 상수도 독극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23일 수사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만한 특별한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 주재로 홍성경찰서에서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독극물 사건 해결에 수사력을 집중하기 위해 지방청 수사 인력 10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이에 따라 홍성경찰서 내 기존 수사 인력 16명에 더해 모두 26명의 수사 인력이 독극물 사건 수사에 투입됐으며, 경찰은 탐문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해 용의자 특정을 위한 단서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용선 청장은 현지를 방문, “사건 수사에 총력으로 대응해 주민 불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수사팀에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해 국과수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증거물에서도 별다른 단서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탐문수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사건 신고 나흘째인 이날까지도 특별한 단서나 추가적인 사건 관련 정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은 상수도 비용 문제로 일부 주민 간 불화가 있었다는 증언을 토대로 사실 관계와 사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에 있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는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는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서 확보나 용의자 특정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주민 간 다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 중이지만, 그 정도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성의료원에서는 배양마을 주민 7명 가량이 추가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주민들의 검진 결과를 확인하는데는 최소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종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