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구장에서 22일 열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김상수가 2루로 도루를 시도하던중 이대수에게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필승 불펜을 총동원하고도 삼성에 또다시 무너지며 시즌 첫 4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22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4-8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4연패와 동시에 시즌 전적 2승 10패 승률 1할6푼7리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4월 6승 1무 16패를 기록한 잔인한 4월이 되풀이되고 있다.
김태균이 국내 무대 복귀 첫 홈런포를 터뜨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기선은 삼성이 잡았다.
한화도 6회말 한상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성 선발 배영수로부터 투런포를 뽑아냈고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이대수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초 박정진이 지키던 마운드에 바티스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바티스타는 제구력 난조로 후속 배영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나온 진갑용에게는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고동진이 볼을 더듬고 중계플레이도 원활치 않으면서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2점을 헌납했다.
한화는 3-5로 뒤지고 있던 8회말 김태균의 솔로홈런으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김태균의 홈런 뒤 삼성 류중일 감독은 8회 마무리 '끝판왕' 오승환을 조기 투입, 뒷문 잠그기에 돌입했다.
한화 타선은 오승환의 구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는 추격을 하지 못했다.
한화는 9회에도 바티스타가 이승엽으로부터 투런포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에도 추가로 2실점 해 4-8로 경기를 내줬다.
한대화 감독은 경기 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4연패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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