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소년단체협의회는 지난 20일 청소년 자살예방 방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전시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쳇바퀴같이 굴러가는 끊이지 않는 또래의 괴롭힘에 분노한 중학생, 맹렬히 교육현실을 꼬집으며 참 행복을 누리지 못한 여중생, 명문대에서 열정으로 꿈을 키웠지만 진로 앞에 무너지는 대학생들을 보며 청소년단체 회원들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청소년단체협의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습한 상자 안의 썩고 있는 과실 몇 개를 솎아내면 나머지는 안전할 거라는 주먹구구식 해결방안만을 강조하고 있는 현실에서 습한 상자에 대한 원인 파악이 안되니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될 리 없다”고 비판했다.
청소년단체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대상을 위주로 이야기 할 수 없다”며 “우등생들인지 열등생인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를 판단하고 주먹구구식의 대책을 마련하면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전시청소년단체협의회에서는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에게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만 18세 국민참정권 보장 ▲현행 학생평가제도인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절대평가를 통해 입시경재구조 해소 ▲청소년상호관계와 인성이 회복되기 위한 획일적 학교 구조와 문화 개선 등의 대안을 요구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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