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음식물종량제 시범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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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음식물종량제 시범도입

서구, 거점수거 장비 설치… 배출량만큼 수수료 부과

  • 승인 2012-04-22 17:13
  • 신문게재 2012-04-23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공동주택의 각 세대가 음식물쓰레기를 얼마나 배출했는지 측정해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전자태그(RFID) 거점수거 종량제'가 대전 서구에서 시범 운영된다.

대전 서구는 20일 정림동 늘푸른아파트(720세대)와 탄방동 한우리아파트(606세대)에 저울이 부착된 'RFID 거점수거종량제 장비' 25대를 설치했다.

작은 냉장고 크기의 'RFID 거점수거종량제 장비'는 공동주택의 개별 세대가 장비에 카드를 읽힌 후 음식물쓰레기를 부으면 그 무게를 측정해 카드에서 수수료를 차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 내 각 세대는 배출한 음식물쓰레기양만큼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으며 배출량의 변화도 계속 확인할 수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10월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시행됐으나 공동주택은 개별 세대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측정할 수 없어 배출자부담원칙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서구는 두 곳의 시범단지서 'RFID 거점수거 종량제'를 오는 9월 말까지 운영해 음식물쓰레기 감소 여부와 만족도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측정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서구가 처음으로 기대만큼 음식물쓰레기가 감소할지와 주민들의 민원발생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늘푸른아파트 송천덕 관리소장은 “시범운영기간에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해 카드에서 숫자가 차감되더라도 실제 주민이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민들이 사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IC칩과 무선을 통해 식품, 동물, 사물 등 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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