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기준 혼인ㆍ이혼 통계를 보면, 대전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1.6세로 전국 평균 31.9세보다 다소 낮았다.
여성은 29.2세로 전국 경향보다 0.1세 높았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5.8세, 여성 41.9세로 전국 평균보다 낮거나 유사했다.
충남ㆍ북의 초혼 및 재혼 연령은 대전보다 낮았다. 혼인건수는 9726건으로 전년 대비 375건(4%) 늘어, 증가율 부문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충북 역시 4% 증가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충남은 0.2% 증가에 그쳐 전국 평균 증가율 0.9%에 못 미쳤다.
전국적 경향에서는 남녀 모두 초혼은 증가, 재혼은 감소 현상을 나타냈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 연상 부부의 증가세다. 전체 초혼 부부 중 비중이 2008년 10.2%에서 지난해 11.1%로 높아졌다. 10세 이상 여성 연상 혼인도 300건을 유지했다.
다만 남성이 1~2세 또는 3~5세 연상인 경우가 전체의 53.5%를 차지해 여전히 높았다.
외국인과 혼인 및 전체 혼인 대비 구성비는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 남성 국적은 중국과 일본, 미국이 70% 가까이를, 여성 국적은 베트과 중국이 68%선을 각각 차지했다. 이혼 경향을 살펴보면, 대전은 전년 대비 3.8% 줄어 전국 평균 감소율 2.2%보다 높았다.
반면 충북은 3.4% 늘어 전북(6.8%)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을 나타냈고, 충남은 1.3%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2.2% 감소세와 함께 협의이혼이 75.6%로 재판이혼(24.4%)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만 이혼율이 늘어나 황혼이혼 증가라는 사회적 현상을 실감했다. 남성은 3만5200건, 여성은 2만2500건으로 각각 0.8% 늘었다.
외국인과 이혼은 1만1500건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간 이혼율은 줄어든 반면,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간 이혼율이 늘었다. 외국 여성 국적은 중국과 베트남, 남성은 일본과 중국이 각각 80% 이상을 점유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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