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케이션 3.0을 이용한 강의 모습. |
'KAIST',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만드는 과학영재들의 로망이다.
대한민국 경제개발에 필요한 전문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1971년 정부의 특별법에 따라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됐다. 뛰어난 학생과 교수진, 그리고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하에, KAIST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혁신을 이루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KAIST 본교와 IT 융합연구 캠퍼스는 대전 대덕특구에 위치해 있다. 대덕특구는 한국의 핵심적인 연구개발 단지로 1000개가 넘는 국립 및 민간 연구원, 대학, 첨단 벤처 기업이 주재하고 있다.
경영대학이 있는 KAIST의 세 번째 캠퍼스는 서울에 있다. 부설기관으로는 서울에 있는 고등과학원, 대전 본교 내에 있는 나노종합팹센터,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KAIST는 국가 과학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과학영재들의 요람이다.
KAIST는 지난 몇 년 동안 'KAIST 연구원(KI)'이라 불리는 8개의 연구원을 설립하고 이들 연구원 입주를 위한 KI빌딩이 지난해 완공됐다. KAIST 연구원에서는 바이오융합, IT융합, 복합시스템설계, 엔터테인먼트공학, 나노융합, 청정에너지, 미래도시, 광기술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 융합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EWS대학원은 가장 최근에 신설된 연구원으로,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학제적인 융합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EEWS는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nt), 물(Water),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뜻한다.
KAIST가 추진하고 있는 무선충전전기자동차(Open Leading Electric Vehicle, OLEV)와 이동식 항구(Mobile Harbor) 연구는 한국 정부의 대표적인 '녹색성장' 프로젝트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무선충전전기자동차는 땅속에 매설된 전선으로부터 전력을 무선으로 공급받아 전기차가 달리거나 정차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대공원에 3대가 상용운행 중으로 일반 대중들도 무선충전전기자동차를 경험해 볼 수 있다. KAIST의 무선충전전기자동차는 획기적인 친환경 자동차로 경제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바일 하버는 포화상태의 항만에서 발생하는 해상운송시스템상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개념의 운송수단. 먼 바다에 정박한 대형 선박에 접근해 화물을 하역, 육지 운송 터미널까지 운반해주거나, 반대로 육지로부터 화물을 직접 선박까지 선적해준다. 지난 6, 7월에는 2차례에 걸친 해상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진이론과 파격기술로 세계 리더 양성=KAIST는 최근 몇 년 동안 뛰어난 연구성과, 개혁적인 행정쇄신, 국가발전을 위한 공헌 등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꾸준히 힘써왔다.
THE/QS 세계대학순위평가에서 KAIST는 세계 전체 대학 가운데 2006년 198위에서 2010년 79위로 수직상승했다. 특히, 2010년 공학ㆍIT 부문에서는 세계 24위를 자랑한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최근 4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다.
KAIST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57개국의 220개 세계 유수 대학과 협력 및 협정을 맺고 교류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의 대학 및 연구원과 많은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사(NASA)의 에임스 연구센터(Ames Research Center)와의 국제교류는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사례다. 2008년부터는 세계 유수대학의 최고 임원진이 참석하는 '국제총장포럼'을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2011년 개교 40주년을 맞은 KAIST는 'Vision 2025'를 선포하면서 세계 과학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 나기 위한 도약을 시작했다. 'Vision 2025'는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미래를 여는 전인적 융합형 교육,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창의적 연구, 화합과 협력을 통한 발전, 지속 성장하는 KAIST구축 등을 주요골자로 한다.
선진이론과 파격적인 기술이 창출되는 곳, 학생들이 KAIST 고유의 교육과 경험 등을 통해 미래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양성되는 곳. 궁극적으로 대한민국과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 KAIST의 목적이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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