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
2003년 설립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이하 USTㆍ총장 이은우)는 학부과정 없이 석ㆍ박사 과정만을 운영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직할 R&D 전문 교육기관이다.
UST는 설립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대학 캠퍼스인 특징에 따라, 실제 연구 인프라 구축 정도는 정부 주도 과학기술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나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캠퍼스의 시설, 장비는 물론 연구원들이 쌓아온 고유의 연구 노하우까지, 40여년에 걸쳐 축적된 인적, 물적 인프라가 고스란히 UST 교육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일반 대학은 물론, 여타 연구중심 대학과도 차별화된 학ㆍ연 교육 시스템을 갖춘 UST는 최근 연이은 우수 연구성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특허 출원, 등록에 있어서도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UST 박사 졸업생 1인당 SCI급 논문 등재 편수는 4.52편, 편당 논문인용지수는 2.41, 특허 출원은 1.12개를 기록하고 있다.
UST 학생 연구성과는 양적 수준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에서도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 최상위 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일본 교토대에서 열린 무선전력전송 국제학술대회인 '2011 IEEE IMWS-IWPT'에서 한국전기연구원 캠퍼스 김진욱(전력정보통신공학, 박사과정)씨가 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교토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니, 미쓰비시 등 유수의 기관이 발표한 100여 편의 논문을 모두 제치고, 1위에 해당하는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 - Gold)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특성화된 출연연 R&D 현장 교육이 뒷받침됐다. UST 학생들은 미래유망 국가 전략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연구와 교육을 받고, 기초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국책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최첨단 시설ㆍ장비를 직접 활용하며 연구를 수행해 교육 효과가 크다. 최신 해외 연구동향에 민감한 국책 연구기관에서 수학함에 따라 첨단 지식 및 기술 습득에도 유리한 환경이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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