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퇴과학자 모이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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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퇴과학자 모이는 도시로

대전 '고경력 인력담당' 부서 전국 첫 신설

  • 승인 2012-04-18 18:05
  • 신문게재 2012-04-19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영광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 핸드프린팅 제막식이 18일 오후 엑스포 과학공원 첨단과학관에서 열려 염홍철 대전시장과 수상자들이 동판 핸드프린팅 제막을 하고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영광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 핸드프린팅 제막식이 18일 오후 엑스포 과학공원 첨단과학관에서 열려 염홍철 대전시장과 수상자들이 동판 핸드프린팅 제막을 하고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대전시가 은퇴 과학자 등 우수 과학인적자원을 지원, 활용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고경력 인력 담당을 위한 지원부서를 '계' 단위로 설치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8일 염홍철 대전시장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전문연구를 해왔던 과학기술자들이 퇴직이후 대전에 정착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전에는 퇴직 과학자가 ETRI 410명, KAIST 363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257명, 한국원자력연구소 146명 등 모두 1533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이들을 위해 과학기술분야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단기과제와 중장기 실천과제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술과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군인, 공무원, 교육자 등 은퇴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7월 1일부터 (가칭) '고경력 인력담당' 부서를 과학기술특화산업본부에 설치하고, 기존의 원로과학기술자 라운지를 확대해 '고경력 과학기술인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경력 과학기술인 협의회를 구성해 장단기 추진시책을 발굴하고, 봉사단을 구성해 기업애로지원과 과학대중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을 비롯한, 대학과의 결연을 통해 과학기술 교육기부 멘토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정책포럼 개최, 중소기업 기술닥터제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사이언스 커뮤니티홀(회관) 건립과 관련 재단을 설립해 사회참여 활동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대전발전연구원의 성북동 재미교포 집단이주지 조성과 연계한 집단거주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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