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의 이 같은 조치는 매년 이 시기 과수의 꽃이 피고 결실이 이루어지는 이때 저온과 늦서리 피해를 입으면 안정적 수량 확보와 착과가 어려워져 한해 농사를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평지나 분지 형태 지역에서는 선풍기를 설치해 온도를 상승시키는 방상팬, 지하수를 이용한 미세살수시설, 왕겨나 땔감, 폐타이어 등을 태워 온도를 상승시키는 송풍발연법 등을 이용해 피해방지를 할 수 있다.
또 과수 개화기에는 일교차가 커서 저온과 고온이 반복되고, 강우와 강풍, 황사 등으로 방화곤충의 활동이 빈약해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어, 이때는 우량화분을 이용해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한다.
인공수분의 적기는 사과의 경우 중심화가 70~80% 개화한 직후가 적기이며, 배는 꽃이 40~80% 피었을 때다.
센터 관계자는 “꽃가루 은행을 16일부터 운영하며 꽃가루를 필요로 하는 농업인은 수분수 품종의 꽃을 꽃봉오리 상태에서 채취해 동량면에 위치한 과수시험장에 방문하면 무료로 인공수분용 우량화분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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