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에서 한화의 2회말 2사 상황에서 고동진이 솔로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흑판왕' 바티스타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2승째를 기록한 한화는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7-6으로 앞선 한화는 9회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바티스타는 선두 서동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이후 톱타자 이대형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화의 수호신 바티스타는 위기에서 빛났다.
LG 4번 타자 이진영과 피할 수 없는 승부 끝에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만에 유격수 앞 병살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의 분수령은 4회였다. 2-1로 앞선 4회 LG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4회에만 5실점을 허용 6-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연패를 탈출하려는 독수리군단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1사 후 고동진의 2루타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한상훈의 1타점 적시타와 이대수 우중간 2루타, 강동우, 이여상, 장성호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7-6으로 전세를 뒤엎었다.
이후 마일영, 김혁민, 송신영이 각각 1.2, 1, 1.1 이닝 동안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무리 바티스타에게 바통을 넘겨줘 승리를 굳혔다.
장성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고동진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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