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지역회의(부의장 김온순)는 17일 오전 엑스포컨벤션웨딩홀에서 자문위원과 북한이탈주민, 이산가족과 대전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북한이탈주민 아름다운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사진>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합동결혼식은 민주평통 대전지역회의가 주최하고 대덕구협의회(회장 강덕구)가 주관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의 주례를 맡은 김온순 대전부의장은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찾아온 낯선 대한민국땅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세쌍의 주인공 여러분은 오늘 사회적 합법절차인 결혼식을 통해 가정이라는 소중한 보금자리를 이루고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특히 북한이탈주민 예술단 특별공연과 문화공연을 통해 결혼식 축하의 장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강제 북송 등으로 고통속에 있는 북한주민들을 생각하며 이산가족을 초청해 위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강덕구 민주평통 대덕구협의회장은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이라며 “북한이탈주민들을 따뜻하게 감싸안고 이들을 돕기 위한 여러 행사들을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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