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빈혈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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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빈혈과 운동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4-17 14:44
  • 신문게재 2012-04-18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우리나라에서의 최근 성인의 빈혈 빈도는 남성의 경우는 1~3%, 여성은 10~15.2% 로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3~5배 정도 높다고 한다.

빈혈은 인체 내에서 산소를 여러 세포로 운반하는 기능을 가진 적혈구수가 정상치 보다 낮아 헤모글로빈 양이 부족한 상태다. 빈혈로 인해 체내의 혈액에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 받지 못하면 편안한 상태에서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피로감,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므로 의사와 상담을 해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한 후 운동을 해야한다.

빈혈환자가 운동을 하게 되면 팔부위와 가슴부위, 다리부위 등의 근육에서 안정시 보다 많은 혈액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혈액 공급 능력이 저하돼 운동을 지속할 수 없거나 운동후 심한 피로감으로 다시금 운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잃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빈혈의 수치가 정상값 보다 약간 낮은 경우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비타민이나 철분을 많이 포함한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한 운동 방법으로는 스포츠센터나 가정의 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러닝머신이나 등받이가 있는 고정식 자전거 등을 이용해 30분 정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일주일에 3일에서 5일 정도 식후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0분 정도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는 10분 정도 운동을 한 후 3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을 3회 정도 반복해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선수가 빈혈이 있으면 안면이 창백하거나 피부가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며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할 수 없게 돼 운동 기록이 향상되지 않게 된다. 선수들의 경우는 일반인과 다르게 오랜 거리를 강하게 달리거나 점프 등의 동작이 많다. 이러한 경우 발바닥이나 방광, 비장에 저장돼 있는 적혈구가 충격으로 인해 파괴돼 소변에서 피가 검출되거나 운동으로 인한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2~3주 운동을 쉬거나 가볍게 운동을 하면 빈혈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 또한 잘 훈련된 선수는 경미한 빈혈이 있더라도 운동 중에 심한 피로나 호흡곤란 등을 느끼지 못하는 데, 그 이유는 훈련에 의해서 저하돼 있는 신체기능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빈혈이 있는 중년기의 성인에 있어서 격렬한 운동은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협심증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동 중 흉통이 있는 경우는 안정시 심전도와 운동부하 검사를 해 증상에 대한 원인을 찾아 치료 후 운동에 임해야 한다. 또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더라도 흡연을 하는 경우는 일산화탄소와 헤모글로빈의 결합 능력이 헤모글로빈과 산소가 결합하는 능력 보다 250~300배 정도가 높아 산소섭취능력을 저하시키므로 운동 능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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