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순자씨 |
감동의 주인공은 충주시 교현동에서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남순자(54ㆍ사진)씨.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남씨는 2004년부터 9년째 매년 봄ㆍ가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작은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는 것.
올해도 지난 13일 지역 노인 99명을 초대해 갈비탕과 떡을 비롯한 식사와 음료를 제공해 노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남씨는 병든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는 효부로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기도 하다.
그는 추운 겨울 눈이 내린 날이면 자신의 가게 주변을 지나는 이들이 미끄러져 다치는 일이 없도록 눈 쓸기와 주변청소 등 생활 속의 선행으로 각박해져가는 도시민의 생활에 신선함을 주고 있다.
남씨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기성 교현안림동장은 “주민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는 봉사활동을 생활 속에서 한 가지씩 실천한다면 진정한 선진복지사회를 이루는 고마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