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변웅전 최고위원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대전시당은 17일 선대위 해산식을 갖고 시ㆍ구의원들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열어 향후 거취에 대한 대화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는 권선택 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이재선ㆍ임영호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해 당직자들을 위로하고, 거취를 놓고 흔들리는 지방의원들에 대한 재결집에도 나설 계획이다.
심대평 대표의 사퇴와 이인제 비대위원장의 추대로 당 전열 가다듬기에 나선 선진당은 비대위 체제로 들어섰지만 현재로선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5명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 한 당의 존립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5명의 초미니 정당으로 전락했지만, 국회의원을 5석에서 19석을 보유한 정당의 정당 보조금이 같다는 점에서 당 운영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이로 인해 당내 결집을 통한 쇄신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정국의 범보수연대 움직임속에서 충청권 역할론과 함께,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 선거에서도 충분히 지역 정당의 바람 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여전히 존재하는 심대평 전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인데다, 마땅한 대선주자를 내지도 못하는 지역 정당의 한계론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지역정당 바람을 일으키며 충청권 싹쓸이를 한 후 19대 총선에서는 철저히 외면 당한 지역민의 민심을 헤아리는 것도 급선무다.
하지만,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지역 정당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을 볼때 조직 개편과 쇄신책에 따라 기적적으로 부활할수 있을 수도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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