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지역구 현안 챙기기 제1과제”

첫 국회 입성…지역정치인 협력적 경쟁 강조

●내방 인터뷰-박범계 서구을 당선자

▲ 박범계 당선자

4ㆍ11 총선을 통해 첫 국회 입성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박범계<사진>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자는 16일 “아직 젊지만 정치에 입문한 후 고목 나무의 밑둥이 없어지는 것 같은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꽃을 피우게 해 준 주민들께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범계 당선자는 이날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냥 기쁘기보다는 어깨가 무거움을 먼저 느끼고, 서구의 미래를 감안한 주민들의 선택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당선자는 그러면서 초선 의원으로서 지역구 현안 챙기기를 스스로의 첫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서구 주민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고 그 만큼 많은 해결 과제를 안겨줬다”며 “초선으로 지역구를 잘 챙기는 것을 첫 목표로 하고 있고, 서구 을의 나빠지는 정주환경, 주차난, 교육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첫 의정 활동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박 당선자는 이어 지역 정치인들 간의 협력적 경쟁 관계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선배 의원들을 모시고 지역을 위해 공조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면서도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체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고민하며 날선비판도 가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 전망에 대해 “축구에 비유하자면 새누리당에는 훌륭한 개인 플레이어가 있지만, 진보 개혁 진영에는 누가 후보가 되느냐를 떠나 팀플레이로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종섭 기자 nom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