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6패로 최하위로 처진 한화이글스가 대반격을 노린다. 한화는 이번 주 LG와 삼성을 청주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벌인다.
여기서 더욱 뒤처지면 4강 경쟁에서 조기 탈락할 수도 있는 만큼 이번 주 6연전에서 최소한 5할 승률 이상이 필요하다.
▲ 최진행 [뉴시스 제공] |
일본에서 돌아온 김태균은 타율 4할6푼2리(2위), 타점 7개(3위)로 만점 활약을 하고 있다.
장성호도 타율 3할2푼1리, 타점 3개(30위)로 제 몫을 어느 정도 해주고 있다.
문제는 5번 최진행이다. 최진행은 7경기에서 20타수 2안타 타율 1할, 득점권 타율 제로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1일 청주 두산전 이후 4경기째 안타가 없다.
한대화 감독은 “김태균 효과가 빛을 보기 위해서는 최진행과 장성호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언급할 만큼 최진행 부활이 시급한 시점이다.
▲LG 정성훈 경계, 삼성 불펜 공략해야=주중 3연전 파트너 LG는 4승 3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전 선발투수 2명 이탈로 최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예상을 뒤엎고 선전 중이다.
새로운 4번 타자 정성훈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 정성훈은 15일 기아전에서 역전 솔로포를 작렬시키는 등 타격감이 상승세다.
타율 3할6푼4리에 6타점 득점권 타율 5할에서 보여주듯 새로운 LG해결사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때문에 한화 마운드가 정성훈 앞에 가급적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주중 3연전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3연전에 만나는 삼성은 3승 2패로 공동 5위다. 예전 같지 않은 삼성 불펜 공략이 위닝시리즈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 필승조 가운데 3.1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인 권혁을 뺀 나머지는 신통치 않다.
권오준(평균자책점 5.40), 안지만(〃 4.91), 정현욱(〃 4.50)이 부진하고 있다.
15일 넥센전에서 2-5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권오준이 투런홈런을 얻어맞았고 정현욱이 2.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삼성의 '끝판 왕' 오승환이 투입되기 이전 중후반까지 삼성 불펜에 대한 효과적인 공략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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