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산 벚꽃축제 [사진=중도일보 DB] |
실제, 두부 1모가 1만원, 동이막걸리 8000원, 파전을 1만원씩 받는 등 지나친 음식 값으로 관광지 이미지를 먹칠 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열리고 있는 축제장 주변 동학사 입구 동네 식당가는 텅텅 비어있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고 음식점주들의 불만의 소리도 크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이용객들은 부스를 설치하고 장사를 하기 위해 토지주 등에게 지불하는 임대료가 적잖기 때문에 음식 값이 턱없이 비싼 것 아니냐며 단속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몰려든 인파들과 함께 자동차까지 크게 복잡했는데, 토지를 임대해 임시주차장을 개장한 업주들이 4000원씩의 주차비를 받는 등 마찰을 빚었다는 것이다.
관광객 김모(64ㆍ대전시 중구)씨는 “개화 시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벚꽃축제가 매년 계속되고 있다”며 “가족들과 오랜만에 나왔는데 꽃도 보지 못한 채 음식 값만 바가지쓰고 간다”며 불쾌해 했다.
동학사 벚꽃축제는 공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28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열리고 있는 축제로 대책마련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상) 관계자는 “불법을 막기 위해서는 당국의 대집행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며 “주민들 또한 상인들의 현혹(임대료)에 이끌리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관계자는 “불법을 자행한 사람들에 대해서 고발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마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당국은 “음식점의 경우 신고를 받고 임시 허가해준 상태다”며 “바가지 상혼에 대해서는 엄중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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