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구 괴정동은 한민시장 상권 회복 등에 힘입어 향후 옛 신주거지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지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유통시설로는 롯데백화점과 한민전통시장이 있으며 현 거주 인구는 9450여 세대에 달한다.
괴정동의 상업지역은 롯데백화점에서 용문역 방향에 있는 4개 블록에 달한다. 상업지역은 롯데백화점의 입점으로 인해 활성화된 지역이지만 주로 식당가를 비롯해 노래방, 유흥주점, 모텔들이 대부분인 불균형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측면에서 볼 때 상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놀이시설, 의류매장, 유흥점 등 3가지 요소가 필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괴정동 지역의 상업지역은 롯데백화점의 영향으로 의류 및 패션 시장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롯데백화점과의 경쟁에 밀려 의류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소규모 의류매장이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고사했다.
놀이시설의 경우에도 대부분 PC방이 분포돼 있거나 일부 당구장이 있는 정도로 열악해 상권 활성화가 쉽지만은 않다.
반면, 내동에 포함된 맑은아침 아파트와 가장동에 해당하는 래미안 아파트의 4800여 세대에 달하는 소비 수요로 한민시장이 전통시장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민시장은 전통시장이긴 하지만 최근 현대화 시설로 리모델링을 완료해 주변지역의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한다.
한민시장으로 몰리는 유동인구의 지갑을 열 요량으로 주변 상가로 향한 유통 상점 입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거 상황을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의 입점 이후 다가구 주택이 대부분 건축됐다. 한때는 대전 최고의 신주거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원ㆍ투룸은 신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포화상태다. 하지만 최근 서남부지구 등 신규 아파트 분양을 비롯해 도시형생활주택 신축이 늘면서 괴정동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향후 인근지역의 주거지역에 대한 가격 거품이 사라질 경우,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또다시 괴정동지역의 소형 원ㆍ투룸에 관심이 모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전웅석 덕념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한민시장의 상권 활성화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며 “원ㆍ투룸 시장의 상황은 좋지 않지만 시장은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비관적으로만 내다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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