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전시를 비롯해 충남과 충북 3개 시ㆍ도 경제국장 간담회를 갖고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상호 공조ㆍ협력키로 합의했다.
우선 3개 시도는 실무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하고 지방은행설립 공론화를 위해 오는 6월과 8월 두 차례 '충청권경제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8월 말까지 충청권의 지방은행 설립의 당위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과제를 다가오는 대선(大選) 정책 공약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대전ㆍ충청지역은 1998년 충청은행이 하나은행으로 인수ㆍ합병된 이후 지방은행이 있는 타 시ㆍ도에 비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금융기관 여신운용 규정상 시중은행은 원화금융자금대출 증가액의 45% 이상, 지방은행은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중소기업 대출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세종시 건설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으로 증가하는 금융수요 대비 차원에서 지방은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하윤 시 경제산업국장은“지방은행이 설립되면 안정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져 지역기업 및 가계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지방은행 설립에 관한 논리개발 및 정치권 공약화를 위한 상공회의소, 대학교수 등 '유관기관 및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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