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昌 복귀설속 이인제 대표 물망

오늘 국회서 최고위원회의ㆍ연석회의 결과 '촉각'

●각당 새 지도부는 누가-자유선진당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총선에서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당의 진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좌초위기의 선진당을 이끌고 갈 당 대표감을 찾지 못하고 당의 존립기반인 충청권을 상실했고 뚜렷한 대권 후보까지 없는 상황인 만큼 새누리당과 함께 가야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당장, 이회창 전 대표가 좌초위기에 서 있는 선진당을 살리기 위해 당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빠른 시간안에 이 전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선진당의 당직자들은 “그래도 선진당을 이끌어 갈수 있는 사람은 이 전 대표 외에는 없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고 당을 살리기 위해 후보들의 지원에 나섰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대표직을 맡기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이 양당 사이에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아무래도 현역 당선자 중에서 당 대표직을 맡아야 그나마 힘이 실리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6선에 당선된 이인제 의원이 구원투수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그것이다.

이에대해 이인제 의원은 “현재 선진당 위치는 산넘어 산”이라면서도 “하지만 불씨가 사라진 것이 아니고 작은 불씨지만 살릴 수 있지 않느냐”고 여지를 뒀다.

이런 가운데 선진당의 존속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새누리당이 안정적 과반 확보를 위해 이명수 의원과 성완종 당선자에게 이미 입당 제의를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이명수 의원측 한 관계자는 “총선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소문들이 나돌아 당황스럽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입당제의를 받은 적도 없고 지금은 당을 추스르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한편 선진당은 16일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연석회의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