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세종~대전간 왕복 8차로 개통으로 본격적인 광역교통 시대를 열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세종시와 대전ㆍ충남ㆍ북을 잇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서막을 알린 셈이다.
이에 발맞춰 건설청은 지난달 말 대전, 충남ㆍ북이 함께하는 광역교통 실무협의체를 발족하기도 했다.
조만간 신임 세종시장 및 3개 시ㆍ도지사가 참여하는 광역교통협의체 공식 발족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와 견줄만한 협의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 행정기관 1단계 이전이 완료되는 2015년까지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와 청원IC 연결도로 확장, 청주시 및 공주시, 조치원, 오송~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세종시~외삼동 BRT 연장 등의 계획은 이 같은 흐름의 일환이다.
건설청은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세종시 전반 교통체계도 정비 중이다. 이를 위해 충청권을 포함한 세종시 전반 대중교통개선대책 용역을 이달 중 추진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완료와 함께 내년 초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시와 3개 시ㆍ도간 교통수단 연결 및 버스요금 통합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가칭) 세종시 도시교통공사 출범 준비도 본격화한다. 1998년 설립된 인천교통공사(시 출연)를 롤모델로, 내년 말 공식 출범을 목표로 세웠다. 상반기 중 기본안을 확정하는 한편, 신임 국회의원 및 시장과 공조체계를 강화할 복안이다.
지난 13일에는 직원 3명이 인천교통공사를 방문, 사전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장애인콜택시, 자전거이용 활성화, 전국 호환 교통카드 운영, 주차장 건설 등 인천시 교통전반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7월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교통체계 전반 정비가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며 “원활한 교통운영이 명품 도시의 골격이 되는 만큼, 이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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