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조직력ㆍ용병 화력ㆍ감독 지도력 '삼박자'

  • 스포츠
  • 배구

팀 조직력ㆍ용병 화력ㆍ감독 지도력 '삼박자'

  • 승인 2012-04-12 20:52
  • 신문게재 2012-04-13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삼성화재 V6 원동력은?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V6 달성 원동력은 큰 경기에 강한 팀 색깔과 '특급용병' 가빈의 폭발적인 공격으로 요약된다.

'한국의 퍼거슨' 신치용 감독의 높은 지도력과 톱니바퀴와 같은 조직력도 프로배구 절대 지존의 자리에 서게 하는 데 밑천이 됐다.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 파트너 대한항공에 올 시즌 2승 4패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내리 4연패를 당해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같은 우려를 챔프전 4게임 만에 3승을 따내 기우였음을 증명해 냈다.

비단 올 시즌뿐만 아니라 2011~2012 시즌에도 큰 경기에 강한 삼성화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 시즌에 턱걸이한 삼성화재는 준플레오프에서 LIG손해보험 플레이오프 현대캐피탈을 각각 2승 1패로 누르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1승 4패로 밀렸던 대한항공을 챔프전에서 만난 삼성화재는 4연승으로 시리즈를 집어삼켰다.

큰 경기에 강한 삼성화재의 면모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팀 컬러는 배구도사 석진욱(37) 리베로 여오현(35), 주장 고희진(33) 등 산전수전 다 겪은 고참 선수들이 있었기에 이같은 팀 색깔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가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207㎝, 106㎏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력적인 스파이크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1112점), 공격종합(성공률 59.27%) 2관왕을 차지했다. 챔프전에서도 3차전까지 114득점을 올려 104점에 그친 대한항공 마틴을 앞서며 양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고 4차전에서도 3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치용 감독은 2차전 승리 뒤 “가빈의 서브가 경기 전체 흐름을 바꿨다”고 칭찬할 정도로 가빈은 삼성화재 전력의 핵심이다.

신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도 V6의 밑바탕이 됐다. 그는 1995년 슈퍼리그 출범부터 17년째 삼성화재의 지휘봉을 잡아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 단일팀 최장수 사령탑이다.

종종 선수들이 실책을 범해도 끝까지 신뢰를 보내고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