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청주 상당 정우택, 충주 윤진식, 제천ㆍ단양 송광호, 보은ㆍ옥천ㆍ영동 박덕흠, 괴산ㆍ증평ㆍ음성ㆍ진천 경대수 등 5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반면, 민주당은 청주 흥덕갑, 흥덕을, 청원 등 3석으로 지난 18대 6석에서 절반을 잃었다.
지역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것이냐 불화를 가져올 것이냐에 대한 예상의 배경은 지난 18대와 달리 충북도 여대야소의 정치 구도가 형성되면서 야당 소속인 민주당 이시종 지사의 정책 구현을 위한 지역세의 규합이 어느 정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이는 이미 지난 18대 보궐선거 이후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충주의 윤진식 의원과 충북경제자유구역 범위 설정과 충주대와 철도대 통합문제를 놓고 충돌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국비 확보나 기업유치 등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MB 정부의 확실한 실세로서 충주에 확실한 실력을 보여준 윤 의원에게 영향력을 빼앗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과거 해양수산부장관 등을 역임하며 중앙 정치무대를 경험한 정우택 당선자도 입지 확대를 위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여 지역에서 대립구도 분위기를 형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지역에서 정치 구도가 바뀌었다고 크게 달라질이 없고 오히려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낙관도 있다.
정우택 당선자는 지사 시절에도 국회의원으로 중앙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목표였고, 중부권 대표 주자론을 통해 차차기에 대선에 나설 입지를 확보하는데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불화하는 대선주자 보다 지역 발전에 공헌하는 이미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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