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맞은 태안 봄철 암꽃게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태안반도 인근해 어장에는 이달 초부터 봄 꽃게잡이 배가 항포구당 하루 평균 20여 척이 출어에 나서 서산수협과 안면도수협에서 관리하는 근흥면 신진도항과 안면도 백사장항의 경우 하루 위판량이 3t에 달한다는 게 수협관계자의 설명이다.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데 좋은 꽃게는 그중에서도 산란으로 인한 금어기인 7~8월을 피해 1년 두 차례 봄ㆍ가을이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제철이다.
특히 일반인들은 가을 꽃게와 봄 꽃게를 잘 구분하지 못하지만 꽃게 맛을 잘 아는 미식가들은 가을 꽃게에 비해 속이 꽉 차 있고 단맛이 나는 봄 꽃게를 더 선호한다.
봄 꽃게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산란기를 앞둔 알이 통통하게 오른 봄철 암꽃게로 필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피곤에 지친 성인들 원기 회복에도 최고의 식품으로 알려져 꽃게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도 봄 꽃게를 대량으로 구입해 1년 장사를 준비할 만큼 봄 꽃게의 인기는 높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꽃게잡이가 시작됐는데 12일 현재 꽃게 위판 가격은 ㎏당 2만원에서 2만7000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며, “요즘이 게살이 꽉 차고 껍데기가 단단해 맛이 가장 좋을 때라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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