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상의 의원선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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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부상의 의원선거 경쟁 치열

정원 73명 불구 입후보자 99명 달해 대거탈락 예고 회장 등 집행부는 26일 선출

  • 승인 2012-04-12 15:16
  • 신문게재 2012-04-13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제17대 회장을 선발할 의원(특별의원 포함) 후보자가 99명으로 압축됐다.

12일 북부상의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원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서류심사를 거쳐 의원 후보자 96명, 특별의원 후보자 3명을 공고했다.

상의는 12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됨에 따라, 의원선거를 통해 의원 70명, 특별의원 3명 등 모두 73명의 당선인을 선출하게 된다.

따라서 의원 선거를 통해 이례적으로 26명의 후보가 떨어지게 된다. 그동안 상의 의원들은 정수에 약간 초과하는 입후보로 탈락자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이번에는 회장선거와 관련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특별의원은 후보자가 3명으로 정원수와 같아 무투표로 선출된다.

의원선거권은 충남북부상의 회비를 최근 1년 이상 내고, 체납된 회비가 없는 회원에 주어지는 가운데, 이번 의원선거 자격을 얻은 회원사는 모두 397개사에 회비 납부액에 따라 482개 투표권이 행사된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제17대 의원 73명 가운데 기존 16대 의원이 70%를 차지하고, 교체의원은 30%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대규모 물갈이를 점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를 통해 당선된 73명의 의원은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충남북부상의 회장을 선출하고 회장을 포함해 5명의 전형위원회가 부회장 6명, 상임의원 25명, 감사 2명 등 집행부를 구성해 재차 의원총회 인준을 받게 된다.

충남북부상의는 15대 회장선출을 제외하고 그동안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했지만, 이번에는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경제계에서 자천타천으로 회장후보에 강승구(케이원전자), 김영길(동광실업), 이희평(벨금속공업ㆍ이상 가나다순) 등 3명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수십 년째 제조업을 운영하는 지역 경제계의 산 증인이란 공통점과 경제계 신뢰를 받아온 기업인이다.

강승구 대표의 케이원전자는 인쇄회로기판(PCB), 통신기기 모듈 주력 제조로 기술력이 탄탄한 업체로 정평 나있다. 삼성SDI 1차 협력업체로 지난해 241억원의 매출을 거둔 중견기업이다.

김영길 대표의 동광실업은 식품업체로 직원 50명의 소규모이지만 빙그레 등 납품처가 탄탄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천안시 체육회 상임 부회장, 충남야구협회장 등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희평 대표의 벨금속공업은 1954년 설립된 손톱깎이 전문업체로 9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대표적 향토기업이다. 15대 회장선거에 석패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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