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대전역세권 재정비 촉진지구와 하소동 산업단지 기반시설비의 지방재정 투ㆍ융자심사가 모두 심의를 통과했다.
대전역세권 재정비사업은 기반시설에 해당하는 도로개설 75개 노선과 공원 11곳, 주차장 4곳을 조성할 수 있는 국ㆍ시비 2933억원의 집행이 조건부 의결됐다.
대전역세권 재정비사업 중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예산의 총액을 정부의 투ㆍ융자심사를 받은 것으로 지방채 발행 한도액 범위 내에서 사업을 벌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따라 대전시와 동구는 지난해 9월 대전역세권 주민들이 진정서를 제출했던 신안동의 우송 솔도라도 웰빙센터에서 삼성동 솔브릿지국제대학까지 1.34㎞ 구간의 도로개설을 우선 추진한다.
또 동구 인쇄거리에서 정동지하차도를 지나 계족로까지 이어지는 교량개설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역세권 정비사업의 도로 개설은 오는 5월 예산을 편성해 6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
또 하소동에 3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정부의 투ㆍ융자심사를 통과해 국비와 시비 13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가 2014년까지 조성하는 하소동 산업단지에 폐수처리장과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마련하는데 국비가 지원됨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원가는 당초 3.3㎡당 110만원에서 80만원 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조성원가가 낮아지면 입주 예정 업체에 대한 토지 분양가도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동구 원도심사업단 관계자는 “역세권재정비 지역에 기반시설을 우선 조성할 수 있도록 국비가 지원돼 정비사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하소동 산업단지도 낮아진 분양가에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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