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안 크로프턴 저 |
이 책은 기존의 세계사 책들이 주로 서양이나 승리자의 시각에 치우쳐 있는 점과 달리 동ㆍ서양의 사건들을 고루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아울러 세계의 역사 속에 있었던 사건들을 시시콜콜하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역사책은 어렵고 지루하고 또 이름이나 연대를 외우거나 필기해가며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즐겁게 탐독할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단절적인 장 구성과 달리 역사를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편집했으며, 원하는 시대 혹은 주제를 선택해 먼저 읽어도 무관하다. 세계사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요 사건을 50가지로 엄선하고 간략화해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1만년 전 농업의 기원에서 21세기 9ㆍ11테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모든 대륙에 걸쳐 일어난 50가지 역사적 사건을 소개한다. 수많은 대중 역사서를 집필해온 이안 크로프턴이 특유의 생생한 문체를 살려 고대 이집트에서 현대 중국, 바이킹과 몽골족에서 프랑스 혁명과 냉전에 이르기까지 특정 사건과 주요 발전단계에 초점을 맞춰 독자들에게 세계사에 대한 근본적인 토대를 제공한다. 지식갤러리/이안 크로프턴 지음/박유진ㆍ이시은 옮김/320쪽/1만5000원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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