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신장ㆍ진로 탐색의 장으로”

“학력신장ㆍ진로 탐색의 장으로”

  • 승인 2012-04-11 16:09
  • 신문게재 2012-04-12 1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방과후 학교 충남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 3.태안여중-인터뷰 정용주 교장

▲ 정용주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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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주 교장
새 학기의 부산함이 가시지 않은 4월, 태안여자중학교 학생들은 벌써 한 달째 알찬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우선 주중 방과 후 학교 수업은 프로그램의 목적에 따라 교과캠프와 특기적성캠프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특기적성캠프는 교과 수업시간에는 다룰 수 없는 다양한 실습과 자격증 취득 학습 등이 이뤄져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과통합프로그램 또한 천편일률적인 문제풀이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준과 형태의 교과통합 형태로 이뤄져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수업을 찾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정규수업 외에 교과보충이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은 자유수강권과 도교육청 지원금으로 전액 무료로 수업을 듣고 있으며, 교과담당 교사들의 맞춤 지도를 통해 부족한 공부를 꾸준히 채워나가고 있다.

자칫 학습결핍이 누적 돼 기초학력이 부족해질 수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배려하고 관심을 두는 것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중요한 목표라 할 수 있다.

야간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또한 본교의 자랑거리다. 각종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원의 선수학습에만 의존하던 우수학생 지도가 학교 울타리 안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야간자율학습 공부방 또한 학부모 교육 도우미와 자율방범대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방과 후 돌보아 줄 부모가 집에 없거나, 사정이 어려워 집에서 공부할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이다.

올해 처음 시행된 토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또한 여러 교사의 고민과 열정으로 의미 있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토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성향과 필요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교사들과 외부 강사들이 힘을 모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토요일에 부모와 함께 체험활동이나 봉사활동을 다니거나 가정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의 프로그램 참가비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주5일제 수업의 취지는 교육의 다양성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본교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 지금처럼 다양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면, 학생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이해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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