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ㆍ정당 공약준비 부족… 지역ㆍ정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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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ㆍ정당 공약준비 부족… 지역ㆍ정책 실종”

금홍섭 대전유권자연대 운영위원 "SNS 활용은 긍정적"

  • 승인 2012-04-10 18:41
  • 신문게재 2012-04-11 4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 금홍섭위원
▲ 금홍섭위원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마무리됐다. 이번 선거는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공약보다는 상호 비방과 고소ㆍ고발 등 네거티브 공방만이 난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선거기간 유권자 운동을 전개해 온 '총선대전유권자연대' 금홍섭<사진> 운영위원은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중앙정치권과 언론이 공식 선거 운동 중반 이후 선거를 네거티브 양상으로 끌고 가고, 지역의 문제들도 이런 중앙정치 프레임에 갇혀 버린 선거가 됐다”고 지난 선거 과정을 총평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지역도 정책도 보이지 않는 선거'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금 위원은 “수도권규제완화와 감세정책으로 인한 균형발전 후퇴와 지방의 위기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의 의제였다”며 “방어적 입장일 수 밖에 없는 여당은 그렇다해도 민주통합당이나 자유선진당 역시 이런 정책적 쟁점화에 전혀 준비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금 위원은 총선 공약에 대한 지역 후보자들과 정당의 준비 부족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자들 공약 대부분이 명확한 실행계획이 뒷받침되지 않고 산발적으로 제시되는 등 제대로 준비 되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금 위원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다시한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확인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과거 선거 쟁점의 형성과 흐름이 일부 언론에 의해 주도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선거 이슈의 유통과 확산을 SNS가 주도했고, 그만큼 반응 속도도 빨라진 것이 특징”이라며 “지역에서도 SNS를 통한 여론 형성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부분이 표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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