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내리 6연패를 당하면서 강등권 1순위로 올라 있는 대전시티즌이 이를 악물고 상주 원정길에 나선다. 대전은 11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올 시즌 개막 후 승리 없이 6연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득점은 1점에 불과하고 실점은 12점에 달하고 있다. 타 구단의 동네북 신세인 것이다.
하지만 대전은 시즌 첫 승을 위해 또 한번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공격수인 정경호를 중앙수비수로 내리는 변칙 전술을 통해 수비의 안정을 꾀했고, 새로 영입된 알렉산드로 역시 합격점을 받아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측면 공격수인 레우징유와 김형범이 되살아난 것도 시즌 첫 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레우징유는 지난 부산전에서 빠른 측면 공격과 중앙 돌파를 선보였고, 김형범 또한 날카로운 킥이 되살아나면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아직 확실한 득점 루트가 없는 것이 약점이지만 유상철 감독은 세트피스 훈련을 강화하는 등 모든 득점 루트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상주는 올 시즌 1승2무3패로 리그 12위에 올라 있다.
김형일과 최효진 등 전ㆍ현 국가대표가 다수 포진해 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더욱이 올 시즌 무실점 경기가 없고, 홈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상주의 약점을 최대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유상철 감독은 “한 번의 승리가 절실하다. 상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며 “선수들 모두가 한뜻으로 뭉쳐 있고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시즌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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