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구는 무한한 데 반해 인간에게 필요한 자원(돈, 시간 등)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 유용한 모든 것은 늘 항상 부족하기 마련이다. 이처럼 인간의 욕구에 비해 자원이 부족한 현상을 희소성이라고 한다.
이처럼 희소한 자원을 가지고 인간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누구든지 부족한 자원을 어느 곳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즉 다양한 욕구의 대상들 가운데서 하나를 고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선택은 필연적으로 선택된 욕구와 선택되지 못한(즉, 선택을 포기한) 욕구들로 나뉘게 된다. 이 때 포기해 버린 선택의 욕구들로 부터 예상되는 유ㆍ무형의 이익중 최선의 이익을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따라서 자원의 희소성이 존재하는 한 기회비용은 반드시 발생하게 되어 있고 이는 경제문제를 발생시키는 근본요인이 된다.
예를 들면 홍길동씨가 주어진 1시간 동안에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운동을 할 수도 있고, PC게임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책을 읽는 선택을 한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 때 홍길동씨가 포기해 버린 대안은 운동을 하는 것과 PC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그런데 운동을 하는 것은 PC게임을 즐기는 것보다 더 많은 유ㆍ무형의 이익(예컨대 신체가 튼튼해지거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등)을 홍길동씨에게 줄 수 있어서 포기한 대안들 가운데 최선의 대안이었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러면 이 경우 홍길동씨가 책을 읽는 선택을 함으로써 지불한 기회비용은 1시간 동안 운동을 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유ㆍ무형의 이익(예컨대 신체가 튼튼해지거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등)이 된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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