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첫 '통합 챔피언'

몬타뇨 대활약 현대건설 3-1로 제압 'V3달성'

▲ 인삼공사의 몬타뇨와 한유미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있다. 손인중 기자

최후의 승자는 인삼공사였다. 여자 프로배구 대전 연고팀 KGC 인삼공사가 통산 3번째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인삼공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16-25, 25-18, 25-22, 25-18)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둔 인삼공사는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시즌과 2009~2010시즌에 이어 V3를 달성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합 우승하기는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1세트를 내준 인삼공사는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9-11로 뒤지고 있을 때 몬타뇨의 백어택과 오픈강타 상대공격 범실 등을 묶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세트를 따냈다. 3세트를 마저 집어삼킨 인삼공사는 마지막 4세트 초반 현대건설의 반격에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몬타뇨가 있었다. 5-8 뒤진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상대코트에 내리꽂으며 전세를 9-8로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24-18 매치포인트에서 몬타뇨의 블로킹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