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투표소 썰렁' 대학생 총선관심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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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자투표소 썰렁' 대학생 총선관심 싸늘

대전유일 충남대 부재자투표소 1103명 이용… 지선比 500명 감소

  • 승인 2012-04-08 17:30
  • 신문게재 2012-04-09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반값 등록금, 국립대 학생의 기성회비 반환 등 대학가는 정치적 이슈로 뜨겁지만 총선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남대 부재자 투표소를 이용한 학생은 1103명으로 2010년 지방선거 이용 학생 1610명에 비해 500여명 적었다.

선관위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지역 부재자 투표 신청인인 2만 8230명에 비해 이번 총선 대전지역 부재자 투표 신청은 2만6007명으로 2000여명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반값 등록금, 기성회비 반환 운동, 대학 구조조정 등 대학 이슈에 비해 학생들이 총선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재자투표에 참여한 충남대 김지영 학생은 “그러나 대부분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반값등록금이나 일자리 문제 해결 등 20대를 위한 정책들을 내놓긴 했지만 표를 얻기 위한 작전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있어 투표를 하지 않는 친구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국 대학 29곳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돼 2008년 18대 총선 때 전국 대학 3곳에 설치된 것에 비하면 10배가 늘어났다. 선관위는 대학생 2000명 이상이 부재자 신고를 해야 대학 내 투표소를 설치해주기 때문에 대전에서는 충남대만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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