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8일 4ㆍ11 총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후보들과 정당들이 유세에서 총력을 기울여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이 각각 사활을 건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측은 당초 8일 박근혜 중앙당 선대위원장의 유세지원을 받아 세몰이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었지만 취소되면서 자체 유세전을 펼쳤다.
민주당의 조한기 후보 캠프는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밤 늦게까지 중앙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총동원된 가운데 투표참여운동과 대규모 집중유세를 전개했다.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측도 승리를 굳히기 위해 이회창 전 총재,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 가수 윤수일, 탤런트 사미자, 코미디언 김정열씨 등과 지원유세 및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쳤다.
-유도선수 등 인맥 총출동
○…최민호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는 최근 TV토론 이후 선거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판단,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평소 인연이 깊었던 인기 연예인들이 최 후보 유세지원에 나서 선거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7일 오후에는 연기군에 최 후보의 이름과 똑같은 유도 국가대표 최민호(한국마사회) 선수와 손을 잡고 등장했다. 최 후보와 최 선수는 2008년 북경올림픽 때 최 선수가 금메달을 딴 뒤 이름이 같은 최 후보가 쉴새 없는 축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 인연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연기군 조치원읍에서는 일명 '메기'로 통하는 인기개그맨 이상운까지 가세하면서 최 후보에게 힘을 실었으며, 9일에는 인기 연예인 전원주, 이상용까지 조치원으로 와 최 후보와 손을 잡고 유세전에 나설 계획이다.
-서구갑 단일화 협상 결렬
○…대전 서구 갑 무소속 이강철 후보는 8일 “후보단일화를 결국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제가 후보단일화를 제안했고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가 찬성한다고 발표해 대화를 했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단일화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면서 “저를 지지해 주시는 유권자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맨발로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안 온 朴, 야당후보 비난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과거 인터넷방송 발언내용에 대해 “야당은 우리 교육을 송두리째 마비시키겠다는 생각이냐”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 쌍용동 이마트 앞 합동유세에 참석, 전용학(천안 갑)과 김호연(천안 을)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야당의 한 후보가 특정 종교와 여성ㆍ노인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천안을 2번째 방문해 후보들을 지원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라날지,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분이 막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비방ㆍ흑색선전 단속을”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의 서산지역 선거대책위원회와 태안지역 선대위원장 및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지난 7일 서산시ㆍ태안군 선관위를 각각 방문하고, 공명선거 실현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최근 들어 특정 후보자에 대한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공세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를 조장하는 후보자 및 운동원 등에 대해 엄정한 단속과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100시간 연속유세 돌입
○…민주통합당 조한기(서산태안) 후보가 지난 6일 밤부터 10일 자정까지를 일정으로 하는 100시간 연속유세를 시작했다.
조 후보 측은 “TV토론 2회를 통해 조한기 후보의 정치관과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확실히 인식시켰고 두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추세에 있다”고 평가하며 “마지막 남은 기간 100시간 연속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과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을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미-삼각주' 공약 눈길
○…민주통합당 이서령 후보가 대전 중구의 숙원사업인 원도심활성화와 도시재창조를 촉진하는 내용의 '로즈-트라이앵글(장미-삼각주)'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로즈-트라이앵글'은 대전 중구의 지형이 남쪽에 보문산, 좌우에 유등천과 대전천으로 둘러싸인 삼각주 형상이고, 내부 도시개발프로젝트가 도청을 중심으로 동심원형태로 재개발되면서 그 형태가 마치 장미꽃을 연상해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노총도 지지유세 돌입
○…민주통합당 지지를 선언하고 지난 5일 정책연대를 협약한 한국노총 충남본부 산하 천안지부가 본격적인 지지유세전에 돌입했다.
한국노총 고석희 천안지부의장과 노재범 조직국장은 민주통합당 천안 을 박완주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과 공동본부장으로 참여해 노조 간부 30여 명과 지난 6일부터 근로자 통행이 많은 천안2ㆍ3산업단지 인근에서 박 후보와 유세일정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노총 천안지부는 회원이 1만2000여 명으로 천안 을에는 7000여명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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