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재배 10년 '영농의 달인'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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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재배 10년 '영농의 달인' 우뚝

백화점ㆍ마트 납품비결은 '소포장과 오존수 세척'

  • 승인 2012-04-08 16:38
  • 신문게재 2012-04-09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부농을 꿈꾸는 사람들]논산 늘참영농조합장 김영환씨 부부

5명의 작목반으로 상추재배를 시작해 10년만에 거부가 된 논산시 양촌면 '늘참영농조합법인' 조합장 김영환(55)ㆍ고성임(55)씨 부부<사진>는 여느 중소기업 사장이 부럽지 않다.

120여 명의 조합원과 10명의 직원이 정성껏 가꾼 상추 전량을 이마트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백화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에 출하해 연간 2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늘참상추작목반이 전국 최고의 작목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재배생산과 함께 유통의 중요성을 인식해 소포장화(500, 1㎏)를 개발하고 오존수 세척시설을 추가로 도입해 백화점 및 대형물류센터에 납품한 것이 비결이다.

김씨 부부가 생산하는 양반꽃상추는 명품 브랜드로 품종과 규격, 품질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일반 상추보다 2배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또 콜드 체인 시스템을 도입,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극복하기 위해 간이식 저온저장고를 구입하고 수확-포장-저장-운반, 저온 유통과 상품화, 규격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였다.

늘참 작목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경영철학을 가진 김영환 작목반장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김씨는 엄격한 반원관리, 브랜드 기능강화, 3진 아웃제 도입, 연중출하계획수립 등 작목반원들에게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통해 작목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2008년 GAP(우수농산물관리제: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증을 획득 하는 등 영농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예스민 논산시 공동브랜드로 전량 계통 출하해 지역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농촌후계자 정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와 기술 개발로 농촌이 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김 대표는 상추 재배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또 다른 판로 모색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논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던 중 새싹사업을 알게 되었다”며 “요즘 새싹 사업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농장에 새싹 단지를 조성, 논산을 새싹 단지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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