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고 임민지(1년ㆍ-46㎏급ㆍ사진)는 지난 5일(현지시각) 이집트 샬롬 앨 세이크에서 열린 제9회 세계청소년태권도대회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따냈다.
예선경기에서 맞붙은 상대 선수들은 임민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임민지의 기량이 월등히 높아 상대 선수를 농락하며 몸을 푸는 수준의 전초전으로 치렀다.
이후 길리아나(미국)와 맞붙은 준결승에서는 후려차기와 돌려차기를 명중시키며 10-5로 승리했다.
아피차야 차이케우(태국)와의 결승은 생각보다 쉽게 풀렸다.
찍어차기와 돌려차기 등 주특기가 상대 얼굴에 그대로 적중되며 10-2로 승리한 것이다.
두뇌 플레이를 통한 공격적인 스타일인 임민지는 득점의 80% 이상이 얼굴득점으로, 순발력과 판단력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지난 청소년대표 선발전에서 2, 3학년 선배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 대표로 선발됐다.
이창석 대전체고 태권도 감독은 “(임)민지는 중학교 시절 소년체전 우승은 물론 전국단위대회에서 4관왕에 오를 정도로 우수한 경기력을 갖고 있다”며 “전국체전은 물론 장차 국가대표로 성장이 기대되는 우수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전체고 김용식(1년ㆍ+78㎏급)은 지난 4일 경기에서 주특기인 얼굴 돌려차기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터키의 엔사르 우구즈를 16-7로 누르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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