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업인구의 고령화, 여성화, 농업생산의 주년화로 농작업 부담이 커져감에 따라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맞춤형 편이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농작업으로 인해 농업인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 결과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농업인의 비율이 62%로 비농업인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기술센터는 농산물의 생산, 수확, 포장 등에 관련되는 농작업 전반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안전성 및 작업의 편리성을 평가해 작업환경 개선이 시급한 농작업 분야 맞춤형 편이장비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과수, 깻잎 등 각 작목별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편리하고 안전한 농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다리, 엉덩이 의자, 운반차 등 기존의 장비에 대한 보완과 개선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남이면 역평리와 친환경 유기농 금산군연합회 등 2단체가 지원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지난 3일에는 농작업 전반에 대한 기계ㆍ생물ㆍ화학적인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최적의 농작업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나사렛대학교 손병창 교수의 컨설팅도 병행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은 산업재해 예방 및 발생시 보상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안전관리도 미흡하고 재해 손실도 크다”며 “지속적인 편이장비 지원과 사후관리로 농업인의 노동부담 경감을 덜어 드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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