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과 천안 동남ㆍ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올 들어 5일 현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1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1건과 비교해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소방서는 올해 실화 58건, 방화 1건, 미상 12건 등 모두 71건의 화재가 나 인명피해 없이 3억4700여만원의 재산피해만 발생했다.
지난해 동남소방서는 실화 80건, 방화 5건, 미상 3건 등 모두 88건의 불이 나 사망 1명, 부상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도 5억2500여만원에 달했다.
서북소방서의 경우 올해 실화 80건, 방화 3건, 미상 7건 등 90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실화 61건, 방화 8건, 미상 14건 등 83건에 비해 8.4%가 증가한 수치다. 다행히 올 들어 1명의 부상자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명이 줄었으며 재산피해도 2억원 가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공장 화재가 잇따른 서북지역은 화재 발생 시 소화방화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지도점검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화재시 소방방화시설 사용건수는 모두 45건으로 소화기구사용 14건 중 4건이 미사용됐으며 옥내 소화전사용 10건 중 4건, 스프링클러 2건, 비상경보 5건 중 1건, 자동화재탐사설비 10건 중 2건이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의 화재 발생 2건 중 모두 미작동한 것으로 드러나 지도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소방서는 7건의 화재만 소화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소방방화시설 작동 등에는 문제가 없었다.
동남소방서는 아울러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할 백화점과 시장, 상가밀집지역, 사회복지시설 등 39개소를 직접 방문해 주변 상황과 내부구조 등을 꼼꼼히 살펴 실질적으로 화재진압을 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까지 작성하는 등 안전대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상의 동남소방서장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맞춤형 대응법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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