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사는 조한주(80)씨는 4일 한남대를 방문, 김형태 총장에게 50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사진>
대전여고를 졸업하고 한국은행 대전지점에서 근무했던 조씨는 고향인 대전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딸이 대학원을 졸업한 한남대 미대 회화과를 택했다.
회화과 강구철 교수는 “조씨는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이번 기부 말고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많은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꾸준히 지원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기부자의 이름을 따서 '조한주 장학금'을 신설,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씨는 “큰 돈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학생들의 학업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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