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특허경쟁력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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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특허경쟁력 세계 1위

미국 종합평가 쾌거… 230개 연구소ㆍ대학 제쳐

  • 승인 2012-04-04 18:23
  • 신문게재 2012-04-05 2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MIT(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독일의 프라운호퍼 등 세계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을 제치고 세계 237개 연구소ㆍ대학ㆍ정부기관 가운데 특허경쟁력 세계최고의 기관으로 선정됐다.

ETRI(원장 김흥남)는 지식재산분야 전문 잡지인 'IP Today' 4월호 게재된 미국 등록 특허 기준 '2011년도 특허종합평가'에서 세계 유수의 연구소, 대학, 정부기관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IP Today'는 미국 'Patent Board'에서 미국 등록특허를 기준으로 전 세계 기업, 연구소, 대학 및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및 특허의 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부여하는 분석결과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특허의 양적ㆍ질적 우수성을 평가한 평가에서 ETRI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이 2위, 대만 산업기술연구소(ITRI)가 3위를 차지했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국 해군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독일 대표 연구기관 프라운호퍼는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그동안 연구소, 대학, 정부기관의 3개 분야로 구분해 실시해오던 방식을 바꿔 전체 237개 기관을 통합 최초로 평가, ETRI가 전체 1위를 달성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그동안 ETRI는 2009년과 2010년에 40여 개의 '정부기관' 분야 평가에서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양적인 측면의 특허 건수뿐 아니라 특허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력, 산업영향력 등에 중점 뒀다는 점도 눈에 띈다.

또 해당 기관의 기술변화와 진보 속도를 보여주는 '혁신주기'도 함께 공개, ETRI는 가장 짧은 7.5년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미국특허 종합평가 1위는 ETRI가 추진해 온 전략적 지식재산 경영이 결실을 보았다는 평가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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